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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 2 post

몇 개의 이야기 6

몇 개의 이야기 6    한강


  어디 있니. 너에게 말을 붙이려고 왔어. 내 목소리 들리니. 인생 말고 마음, 마음을 걸려고 왔어. 저녁이 내릴 때마다 겨울의 나무들은 희고 시린 뼈들을 꼿꼿이 펴는 것처럼 보여. 알고 있니. 모든 가혹함은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가혹해.



회복기의 노래

회복기의 노래    한강


이제
살아가는 일은 무엇일까

 

물으며 누워 있을 때
얼굴에
햇빛이 내렸다

 

빛이 지나갈 때까지
눈을 감고 있었다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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